후세터 백업(~240416)/총옌+a

1. 살짝 추악한 썰 ㅊㅇㄷㅌ

박사가 악몽꾸는 상황 ver.2 보고싶음 예전에는 깨워줬을 때 니는좋겠다 당했던 총웨...

하지만 그렇다고 끙끙거리고 잠꼬대하면서 식은땀 흘리는데 안깨워줄 위인은 아님
그래서 깨웠는데 박사가 눈 뜨고나서 한동안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다가(이쯤에서 약간 걱정할듯...) 총웨 쪽으로 시선 옮겨서 무슨 일로 왔어? 하고 물어보는

벌써 오전 10시네, 박사. 평소와 달리 보이지를 않아서 와 봤지.
내가 그렇게 오래 잤나... 어쩐지 머리가 개운하더라.
평소에 수면부족이었던 게 아닌가?

이런 평범한 대화 하다가 총웨가 아직 많이 피곤해보이는데 괜찮냐고 물어봐서 박사 한동안 말없다가 가까이에 침대 짚고있는 총웨 손 잡는 거 보고싶다
얘네의 좋은 점은 총웨가 절대적으로 무력이 강해서(ㅋㅋ) 박사가 뭘 했을 때 충분히 거부할 수 있는데 끌려와준다면 본인이 그걸 허용한거라는 부분임
암튼 손 잡아서 끌어당기니까 총웨 상체 박사쪽으로 기울어지고... 그 상태에서 꽁지머리 잡아서 머리카락에 입맞추는 박사
이제 됐어. 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침대에서 나와서 외투 걸침

 

2. 박사와 총웨 사이의 우당탕탕 사건사고에 대한... 그리고 은재얘기

총웨가 로도스에 온 직후에 일어난 박사의 추태들(ㅋㅋ)에 대해...

일단 박사 본인은 론트레일 이후 2년 > 아직 자기 동포가 이제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거에 대한 충격과 켈시에 대한 약간의 배신감에서 벗어나기 전, "나"라는 존재가 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던 시기였고+그때 스스로의 선택과 노력으로 "나"를 쌓아올린 총웨를 보고 마음속으로 저 사람은 나와 다르다고 선을 그은 게 발단

원래 사람이라는 게 우상에게는 화풀이도 하고 하소연도 하고 근데 동시에 우러러보고 치켜세우는 법이라...(이거야말로 어떻게 보면 인간의 나약함의 극단이라고 생각;) 총웨에게 자신의 혼란을 쏟아낸 결과가 일련의 행위들인 듯. 난 너 좋아하는데 넌 나 안 좋아하지? 왜냐하면 너랑 나는 다르니까. 너는 나보다 훨씬 강인한 존재기 때문에. <이런 마음...

근데 한번 크게 엎어지고 나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면서 숨 좀 돌리고 거리를 두고 바라본 총웨는 사실 그렇게까지 다르거나 강한 사람이 아니었던 거고. 총웨가 오랜 시간을 들여 "나"를 쌓아올린 건 맞지만 그 과정에서 고민도 많았을 거고 여태 살아오면서 잃은 사람들에 대한 슬픔, 쓸쓸함, 그로 인한 고독감을 안고 살아가는 그냥 사람이라서...(근데 그 와중에 본인께서는 자기가 인간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알고 너희와 우리로 구분짓는다는 게 극호감) 박사는 자기반성 타임 좀 가지고 그냥 있는 그대로 총웨가 어떤 쉐이인지 알아가기로 했다~는 게 여태까지의 결과물인 것 같음

그리고 그런 마인드로 같이 지내게 되면서 매일 같이 장기두고 바둑두고 마작치고 술마시고 가끔 수련하는 데 끼기도 하고 차도 마시고 공부하는 데에 도움도 주고... 평범한 인간은 이해할 수 없을 총웨의 고독에 대해 거의 유일하게 공감할 수 있는 인간으로서 종종 대작하거나 둘이 하릴없이 시간 죽이기도 할 것 같다
총웨가 로도스에서 싸움에 크게 관여할 일 없이 쉴 수 있도록 임무에 나가야 할 일은 최소화하고 가급적 다른 오퍼로 대체하는 배려도 할 거고... 정 어쩔 수 없을 때는 출전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걸로

여기서 박사는 여전히 총웨를 좋아하는 게 맞고, 특별한 사이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걸 이전처럼 윽박지르듯 물어보지는 않게 됐고... 총웨도 여전히 박사가 자길 좋아하는 걸 알지만 이제 자기가 굳이 답하지 않아도 상대가 신경쓰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느낌. 암묵적인 합의에 의한 친구 이상 연인 미만... 베스트 프렌드... 그런 관계를 지속 중

그리고 그런 박사의 비합리적인 요구를 들어준 은재... 사실 이쪽하고는 이제 어떻게 할지 아직 생각을 못했는데 (섹파 지속?...) 박사가 여전히 총웨를 좋아하긴 하는 게 얘 눈에 티가 안 날 리가 없어서 종종 박사랑 있을 때 물끄러미 바라봄(뜻: 정말 그렇게까지 해야겠냐) 그나마 전처럼 비이성적이고 불안정한 모습은 아니라서 놔두기는 하는데 은재 입장에서 박사가 감정에 휘둘리는 그냥 인간처럼 행동하는 게 별로 내키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은 그대로이다

물론 여전히 체스에서 지는 일은 없겠지만... 그리고 은재랑 체스 두는 건 박사도 좋아할 듯 긴장감이 있잖아
총웨랑 장기 두는 거야 일방적으로 가르쳐주는 거나 마찬가지고... 은재랑 겨루는 건 진짜로 "겨루는" 거니까

역시 은재와는 맞수 관계인 게 가장 매력적인 듯 은재 대사마냥 둘이 언젠가 대립하게 된다고 해도 또 그로 인해 둘이 정말로 상대를 죽이거나 그에 준하는 상태로 만들기 위해 수싸움을 한대도 분명 둘 다 어느 정도 즐거움을 느낄 거라는 캐해
실제로 은재는 브디아에서 사실상 패배했지만 오히려 좋아 했잖아(ㅋㅋ)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얘들에게는 축복인 거야
은재의 존재가 박사에게 있어서 "내"가 누군지 생각하는 데에 도움이 됐을 거임 서로 인정할 만한 호적수의 존재라는 건 그런 법

 

3. 대충 여태까지 나온 썰 정리하면... 아 길다 정사만 모았을 때

(론트레일)
ㄴ이거 진짜 할 말 많아지는데 일단 1. 동포가 하나도 남지 않음 2. 변론 두 가지에서 타격을 크게 받았을 듯...
동포의 문제... 솔직히 사는 게 바빠서 중간중간 맞다 그런 목적이 있었지 생각할 때도 있었을 테지만 그래도 자기가 다른 테라 주민들과 다르다는 건 확실히 알고 자기와 같은 존재를 찾으려고 하긴 했을 거란 말이지
그리고 변론 때 "방관자들은 너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려고 할 뿐"이라는 말에서 꽤 치명상을 입지 않았을까... 그런 식으로 타인을 의심하고 싶지 않지만 내심 그런 생각을 안 한 것도 아니었을 거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런건 상관없고 나는 나다, 라고 답을 하긴 하지만 그 이후로 그렇다면 그 "나"는 대체 누구인가?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될 것 같다

등림의~
첫만남에 박사는 이미 총웨한테 반하게 되었다는 설정

초반에는 그 얼굴과 몸이 좋은 거라고 자기세뇌하다가 어차피 일도 바쁘겠다 앗싸리 일하느라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중간에 좀 여유 생기고 다른 데 낼 시간 생기면서 총웨가 장기랑 바둑 가르쳐달라고 청해서 ㅇㅇ 그럽시다 하고 같이 어울려 놀다가
ㄴ이후에 론트레일 건으로 주기적인 정신병이 올라오면서 총웨에게 감정으로 애증을 꽂는 박사(총웨:?)

<여기서 잠깐 썰 인용>
이제 정말로, 나와 같은 존재는 앞으로 영원히 없을 것이다… <이런 우울한 생각에 잠겨서 혼자 있는 박사한테 저벅저벅 걸어와서 옆에 앉는 총웨 보고싶
평범한 일상 대화 나누다가 괜찮냐고 물었을 때 괜찮지 않을 여유가 없다고 대답하는 거 좋음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너무 많아.
때로는 슬픔을 밖으로 흘러내리도록 두어야 하는 법
그러는 당신도 묻어둔 일이 한둘은 아니겠지

"그러니 더는 묻지 마라" 로 대화 마무리하고 나서... 가내독타가 임무 중 모종의 사건으로 다치는 일이 생겨서 드러누웠는데 우연히 악몽 꾸는 거 총웨가 깨워준다든가
괜찮냐고 다시 물었는데 눈 깜박깜박하다가 상대 확인하고 갑자기 크게 웃음터뜨리는 가내독타
총웨oO의사를 불러야겠군

난 당신이 너무 부러워...
자네 상태가 많이 안좋은 것 같은데, 의료반을─
당신에게는 고독도 별 의미가 없겠지.
박사,
스스로 온전하다는 건 어떤 느낌이야?
<끝>

충격... 박사가 총웨한테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게 부럽다" 시전
그리고 이 시점에서 (이렇게까지 미워지는 걸 보면) 나는 총웨에게 정말로 나의 존재에 대한 이해를 바랐구나 내가 저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멘헤라 직행열차에 탑승하는 박사... 하지만 이런 비뚠 감정이 사랑인 것 같지는 않아... 까지 감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총웨는 이미 답을 얻었고 박사는 아직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속하는지 판단을 못하고 있는 상태라서... 테라에서 살아가기로 결정했지만 아직도 과거의 박사와 현재의 박사는 비연속적이고 바벨의 멤버들은 과거의 박사를 겹쳐 보고 있으니 누군가 바벨과 전혀 상관없는, 과거의 자신을 모르는 사람이 "이대로 괜찮다, 지금의 네가 좋다"고 말해주기를 바란 걸지도
그리고 듣는다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듣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 마음... 이건 어느 정도 인정욕도 있는 것 같음 총웨가 너무... 그 자체로 완전한, (박사가 보기에) 자신과는 다른, 애초에 인간도 아니고 신의 파편인 존재니까 박사 같은 "인간"을 동등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실제로 그럴 듯?(ㅅㅂ

그 다음으로 켈시의 요청으로 전투 투입 대신 전술 교관으로만 활동하던 총웨가 직접 전투에 나설 일이 생기면서 작전기록 먹이는데 여기서
작전기록 보는 총웨(현타옴)랑 당신에게는 별로 재미없지? 하는 박사
당신은 인간끼리의 폭력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죽이면 누군가의 원한이 될 뿐이니까, 그렇네, 좋아하지 않는다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다만.
하지만 이게 내 일이야, 덜 죽이고 덜 죽으면서 이기는 것.
이 대화 하고
총웨 데려간 임무에서 고난이도 임무 대사 들었으면 좋겠음 "귀공도 보기 드문 기사였군." 이거

아무튼 소강 상태가 되면 다시 장기바둑이나 두는데 그동안 박사가 보여준 화려한 정신병력과 유독 총웨한테 꽂히는 애증때문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총웨... 어느 날 바둑을 두다가 그것을 저질러버리고 만다

<또다시 썰 인용>
아무튼 그래서 술을 더 자주 마시다가 하루는 총웨가 나도 함께해도 되겠냐고 해서 그래 마셔마셔~ > 제일 먼저 다운되는 거: 총웨 > 얘 여기서 재운다? 되는 거임 ㄷㅌ는 말술이라는 설정...
소파에 눕혀서 이불 덮어주고 구경하다가 너도 참 고생이 많다... 하고 자러가는 ㄷㅌ
애초에 총웨는 술을 마시고 싶어서 낀 게 아니라 ㄷㅌ하고 제대로 얘기를 해봐야겠다 싶던 차에 술자리라는 명분+좀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보여서 낀 거고 ㄷㅌ도 그걸 알고있어서 일부러 술 팍팍 먹여서 취하게 만든
다음날 물 가져다주면서 낮게 너... 나랑 얘기하고 싶으면 제대로 맨정신인 상태에서 말해. 할 것 같음 총웨 머쓱하게 알고 있었나? 하고 다음에 시간을 내도록 하지, 박사. <로 그날은 마무리하고 다음날 장기 두면서

그렇게까지 해서 하려던 말이 뭐야?
대단한 건 아니네만, 박사, 그대도 마음 붙일 곳이 좀 필요하지 않겠냐는 얘길 하려고 했지.
살면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잔소리를 하네...
이번엔 내 차례군. 귀공은 정녕 그런 상대를 만나본 적이 없나?
이거 들으면 당신 후회할 걸.

여기서 어떤 대답이 나올지 둘다 알고 있지만 말하지도 말리지도 않는 정적과 장기말 옮기는 소리
ㄷㅌ가 장군 부르고 나서 "당신의 물음은 객이 던질 것이 아니오, 종사." 하고 자리에서 일어남
ㄷㅌ는 총웨에게 원하던 것보다 많은 마음을 이미 줘버렸고 그걸 너한테 책임지라고 하진 않겠다, 그러니 서로 모른척하자는 입장인데 총웨는... 아직 거기에 대고 ㄷㅌ와 더 깊은 관계가 되어보겠다고 할 정도로 감정이 생긴 건 아니라서 머뭇...하는 상태인 걸로
<끝>

이러고 잠깐 진짜 개~~~~~어색했을 것 같은데 며칠 안 가서 둘다 어른이니 그냥 평소처럼 할듯 근데 박사가 뭐 못마땅한 게 있으면 총웨를 종사라고 부르는 버릇이 생김(총웨:이제 아니라고
장기랑 바둑도 배운다는 명목으로 청했던 거니 시간 나면 계속 같이 두고... 두면서 차나 한 잔 하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과도 먹고 일상 얘기도 하고 근데 박사는 그거 말고는 총웨한테 먼저 다가가거나 말 거는 게 1나도 없어서 링하고 술자리 가지면 그 얘기 나올 듯(술맛 떨어지니까 얘기하지 말라고 하고 넘어감)

이 사이사이에 장기랑 바둑 말고도 라이타니엔 무용(왈츠로 갈음)을 총웨에게 가르쳐준다든가 총웨에게서 디즈(중국 관악기)를 배운다든가 하는 일들이 있을 것 같음

그리고 페이즈 2...

<또 썰>
한번은 백돌 딱소리나게 내려두면서 오늘도 지면 28패 째야, 종사. 하는 ㄷㅌ한테 나는 아직 귀공에 비하면 멀었지. 하고 덤덤하게 웃으면서 다음 수 두는 총웨
그 후로 한두마디씩 주고받다가 어느 날 그대는 나를 왜 좋아하지? 한마디에 돌 내려두던 손 멈추는 ㄷㅌ

내가 한두 번 잘못 둔다고 당신에게 질 것 같진 않은데.
하하, 그런 의도는 아니었네. 귀공의 말도 옳아. 그저 궁금해졌을 뿐이야... 그럴 만한 일이 있었던가?
...
답하기 곤란한 질문인가?
당신 얼굴.
...그리고?
들으면 고지식한 당신이 기절할 것 같아서 말 못해.

눈만 굴려서 얼굴 흘긋 보면서 실실 웃는 ㄷㅌ랑 괜히 물어봤다 싶은 ㅊㅇ... 근데 뭐 저것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반쯤 연막이고 실제로는 여동생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성격이라든가 "홀로 온전한" 강인함이라든가 뭐 그런 게 있겠지...
<끝>

이때 "그럴 만한 일이 있었던가?"에서 박사 좀 내상입음 사유: 총웨한테는 그런 접점이 전혀 안 느껴졌다는 뜻이라서
아 힘들다 그리고 이 다음에 그거 함 그거

<썰>
걍 이러다가 어느 비 오는 날에 쫄딱 젖어서 들어온 ㄷㅌ가 ㅊㅇ 찾아가서
그래서 정말 당신이 단 일각이라도 당신이 나를 좋아할 가능성은 없나, 종사? 하고 물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음 사랑은 정신병이야
처음에 비 냄새가 나서 누가 창을 열었나 하던 ㅊㅇ... 갑판에서 비 맞고 들어온 ㄷㅌ가 젖은 생쥐꼴로 나타나면 처음에 기겁해서 몸부터 말리라고 하려다가 그 질문에 멈칫하는거임
ㅊㅇ가 대답할 때까지 물 뚝뚝 떨어뜨리면서 기다리는 ㄷㅌ

이 몸으로 충분히 오래 살아왔지만 그 질문에는 답을 줄 수가 없겠네. 마음을 어찌 섣불리 판단할까?
거절을 우아하게 하는군.
거절이라고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니, 더 묻지 않을테니 됐어. 가서 몸을 좀 말려야지.

결국 이후에 감기걸려서 또 앓아누웠는데 은재가 찾아와서 빤~히 바라보고있을듯

왜 그렇게 불만 가득한 얼굴이야.
맹우여, 그대가... 그렇게 감정적이라는 사실에 실망하고 있는 중이다.
그거 참 건방진 발언이네...
갑판에서 한 시간 내내 비를 맞으며 서있었던 이유가 그게 아니라고 하진 않겠지.
<생략>

이렇게 3타 맞고 이건 정말 답도 없다 싶어서 은재 보러 감
정리하니까 나도 내상입네

뭐가 문제인지 알아서 주섬주섬 루트 수정
그 후로 또다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을 보내게 되는 총웨와 박사... 장기 두는 횟수는 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얼굴은 볼 것 같고 임무 나갈 때도 굳이 피하지 않고 근데 자주 데리고 나가지는 않겠지 총웨는 쉬러 온 거니까

언젠가 총웨가 떠나간 사람들을 생각하며 쓸쓸해할 때 박사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총웨가 비슷하다고 한 만큼 그런 쓸쓸함은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게 박사니까 (타인과 자신이 다르다는 이질감의 측면에서도)
그리고 그동안 박사가 속으로 총웨를 엄청나게 우상화해온 것도 이 기회에 좀 무너뜨렸으면... 총웨도 헤매거나 망설인 적이 있고 누군가의 호의에 기뻐하고 헤어짐에 슬퍼하는 "인간에 한없이 가까운" 존재라는 걸 알면 우러러보는 대신 같은 높이에서 대화할 수 있겠지

잃은 사람을 떠올리는 중?
아, 박사. 말하자면 그렇다고 할 수 있겠군. 때로 떠오르곤 하지, 나도 제법 오래 살아왔으니.
당신도 그런 얼굴을 하는구나. 당신 정도 되는 사람이라면 금방 떨쳐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마음이 그리 쉬운 게 아니라는 걸 귀공도 알지 않나.

그리고 침묵... 그냥 총웨 옆에 서서 함 난간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을 듯 한동안 그러다가 문득 장기 한 판 어때? 하고 같이 들어가는 거
총웨에 대한 환상과 지나친 감정을 좀 덜어내고 나서 관계가 안정적으로 쌓여나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해
역시 급하게 밀어붙이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4. 설정 상 ㄷㅌ가 현장에서 다치거나 전선에 섞일 일은 잘 없어보이지만 또 늘 그런 것도 아니란말이지... 부상입고 ㅊㅇ랑 둘이 어디 숨어있다가 바깥에 점점 적들이 늘어나서 언제 들킬 지 모르는 상황이 되면서 남느냐 떠나느냐 택1해야하는 상황이 되면 좋겠음

총웨, 퇴각해. 난 돌아갈 방법이 따로 있으니까.
이 상황에서 그대를 두고 떠나라는 말인가? 출혈이 심하네.
말했지, 방법이 있다고. 안그래도 그거때문에 어지러우니까 말 시키지 말고.
하지만 박사,
명령이 뭔지 몰라? 퇴각하면서 시선이나 좀 끌어줘.
...알겠네. 귀공이 그렇게 말한다면 묘안이 있는 거겠지.

총웨 떠나고 그제야 앓는소리 내면서 아아아아아파죽겠네......... 하고 가오빠지는소리 ㅈㄴ 함
그리고 박사의 돌아갈 방법: 사리아
1스받아서 응급처치하고 어깨에 들쳐매진채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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